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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술자리
서로의 근황을 물어보며 기울인 술 한잔이
현실과 추억에 젖어 절제하지 못하고 과음을 했다.
술버릇이 또 나왔다.
취하기만 하면 본인이 백만장자처럼 계산을 다하는
현실은 지지리 궁상인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내적 마음이 올라오는 것일까
돈에 대한 스트레스를 일순간에 돈으로 해소하고 싶은 것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돈인데 말이다.
빚에 헐떡이는 주제에 술기운을 빌려
방탄했던 어제의 내가 싫다.
술김에 쓴 카드내역을 보고 후회하는 내가 어리석다.
소주와 신용카드를 잘라야겠다.
이 말을 지켰으면 한다.
어제를 반복하지 말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고
오늘도 할 일은 하고 시간의 가치를 잡자.
숙취로 고됐던 하루에
집에 가는 시간 동안, 집에 도착해서도
씻고 바로 잠을 청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오늘을 기록한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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