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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좀 마셨다.
다행히 사리분별을 할 정도로
하루 기록을 남긴다.
새벽이니 시간상으로 어재
지긋지긋한 동업의 관계를
조금 찜찜하게 끝냈지만 어찌 됐던 끝냈다.
서로 살길 찾고 매장을 오토로 돌리고
손실 부분을 서로 반반 메꾸자는 동업자의 제안
실상 본인이 맡아 운영한 결과의 책임회피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할말하않이지만 사장의 그릇이 아닌 사람이었다
무책임하면서도 어찌 이기적일까 생각하면서도
애초에 반반 정확하게 자금을 마련하지 않고
페이퍼로만 지분율을 정리한 내 탓이오
매달 나가는 대출원부금에 반절을 말일날 받고
매장 운영과 수익에 대해 노터치
이미 적자전환한 지 오래되었다
앞서 내놓은 권리금 기준으로
매장을 양도했을 시 이익 분배
수익을 최저임금보다 못 가져가니
매장에 미련이 없고 권리금을 대출 갚을 정도로
낮추고 정리하고 싶다면서
신경 쓰지 말고 털고 빠지라 하니 남은
빚에 대해 다달이 부담할 테니
추후 가게를 정리할 때를 남은 이윤을
나누자는 건 무슨 미련이고 무슨 심보일까
이미 내놓았던 권리금이 대출과 기타 상환금액을
청산하고 0이 되는 마지노선이고
올해가 지나면 시설에 대한 감가상각과
매출이 더 오르지 않을 시 권리금을 더 못 받게
될 터인데 참으로 생각이 우습다
올해가 가기 전에
매장 운영 악순환으로 손들거라 생각했것만
조금 일찍 찾아왔다.
동업의 올가미를 끊었다는 좋은 소식과
이미 좋지 않은 이미지와 좋지 않은 마이너스의 매장을
다시 맡아야 한다는 좋지 않은 소식
머리가 참으로 복잡에 두통이 느껴지지만
어찌한가
이미 물을 엎질러져있는데
주워 담던 그릇을 바꾸던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삶의 지혜를 얻었다면
앞으로 남은 생에 동업은 없다
11월부터 망해가는 가게 살리기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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